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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활동가 양성 아카데미 5강

등록일24-04-15 조회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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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활동가, 성인지 감수성 쑥쑥...센터에 부는 '고민' 바람

해남군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는 자치활동가 양성 아카데미 프로그램 일환으로 '성인지 감수성과 인권' 교육을 시행했습니다. 12일에 열린 이날의 교육은 교육실에서 오후 두시부터 진행했습니다. 약 세시간여 동안 김윤희(전남가족재단 폭력예방교육) 강사가 강단에 서서 성인지 감수성을 아우르는 '일상의 폭력'과 '고정관념'에 관해 교육생들로 하여금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이날의 교육 목표는 인권이 무엇인지, 성인지 감수성의 개념과 더불어 폭력피해 발생 시 대처 방법 등을 익히는 것이었습니다. 교육생 뿐만 아니라 센터 직원들도 이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함께 인권에 관한 고민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치가 우리의 마을을 스스로 가꾸고 삶을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는만큼 나의 몸과 마음으로 무엇을 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라는 뜻의 '성적자기결정권'은 성비를 불문하고 모두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라는 것이 이날 교육에서 강조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모두라 함은무엇일까요. 교육실 내에 있는 구성원들의 고민이 깊어질 때쯤, 김윤희 강사는 몸으로 익힐 수 있는 '우리의 현 위치'라는 놀이를 교육생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교육생들은 마치 연극 배우처럼 한국말을 못하는 25살 남성 이주민, 75세 여성 노인, 휠체어를 탄 10세 소녀 등과 같은 역할을 제비뽑아 그 인물을 상상했습니다. 강사는 교육생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교육생들은 앞으로 가거나 뒤로 가며, 모든 질문이 끝났을 때, 자신의 위치를 둘러보았습니다.  동일선에서 출발했던 교육생들의 대열은 어지럽게 흩어졌습니다.

"어두운 밤길,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든 사람이 있구나, 마을 잔치에 한번도 참여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구나, 같이 밭을 메고 돌아와서 누군가는 가사일에 집중해야 하는 구나."

각기 맡은 역할에 따라, 다양한 위치를 결정지을 수 있었습니다. 머리로만 인식하는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아닌, 우리 몸의 위치로 공동체 내 '배제'의 논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수학 한 활동가들의 다음의 고민은 그러한 배제를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삶에서 풀어낼지 고민했습니다. 공동체의 대한 논의 의 한 축이 더욱더 확장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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